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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모유수유 현실 성공기 2편

37주 5일 자분산모의 삐뽀삐뽀 모유수유 성공기라 쓰고 눈물나는 도전기로 읽는다


조리원 입소날(생후3일)에도 진전은 없었다
가슴은 아직 임신일때 상태처럼 말랑말랑하고
손유축해도 거의 안나오고
쫑쫑이는 유두를 빨 생각이 전혀 없으시고
심지어 젖병수유도 못하고있는 중이다
(젖병을 물고는 있지만 빨지않음
남편이 본인이 해보겠다며 수유하면서
오 오 먹는다~~~ 해서
여보 대단한데??
했지만 몇십분뒤 확인결과
줄어든양 "0"
엄마아빠 모두 젖병수유 대차게 실패)



남편의 귀가후 생후3일차 눈물나는 밤을 혼자 보내고 4일차 아침이 밝았다
눈을떳는데
어머낫!
가슴이 평소와 다르다
딱딱한걸??
밤사이에 모유가 찼다!!!!!


그리고 방으로 걸려오는 전화한통
"산모님 오늘 유방마사지 오셔요"
(삐뽀삐뽀 가라사대 유방마사지는 필요없는거라 배웠기에)
"저 아직 가슴도 안아픈데......."
"그러니까 지금 해야해요 안하면 나중에 젖몸살 고생해요. 오세요"
"아...... 네......"

조리원 이용시 2회 무료이기때문에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슴마사지는 처음이라서 좋고 나쁘고 평가는 힘들지만
마사지후 주신 프로필이 엄청났다!!

간호사/조산사
국제모유수유 전문가
오케타니어카데미 수료
00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
00병원 조산사
00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
...
...
...



관리사님이 마사지도중 유축지금 바로하라고 3번이나 말씀하셨고
(내 반응이 말안들을것 같은 반응이었는지)
프로필을보고 신뢰도 급 상승후 (삐뽀삐뽀 말씀을 어기고) 바로 유축을 해보기로 한다!



첫 유축은 정말 소량 나왔다
3시간 간격으로 하라했지만
30분이나 걸리는 유축을 3시간 마다 하기는 싫었고
내마음대로 4~5시간 정도 텀을두고 그 이후에도 몇번했다
(직수시도를 요령없이 넘 오래만 붙잡고 있어서 유축 텀이 늘어졌다
직수 오래시도 -> 실패 -> 분유수유 -> 유축
의 반복
이날 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자동실 하면서 먹인양은 210cc 뿐이었다ㅠㅠ
그중 마지막에 먹은 80cc는 배고파서 몰아먹은것😂)



오후에 유축기 회사에서 나와서 깔대기를 판매했고
양쪽유축으로 시간을 단축하고자 깔대기를 2개 구입했다
"30분씩 걸려서 유축할 자신이 없어요 양쪽 동시에 유축하려는데......"
"양쪽 동시에도 가능하시죠~ 근데 처음에는 워낙 소량이라서 보통 하나로 양쪽 번갈아가면서 쓰세요. 잡기에도 편하고"
"저는 소독 돌아가는거 생각해서 4개사야하나 6개 사야하나 생각중이었어요"
"아 그럼 일단 2개로 써보시구요 저 매일 들어오니깐 나중에 필요하시면 추가로 구입하세요^^"
"(미련)아 3시간마다 유축인데 소독이 따라와줄라나......"
"여기 번호로 문자주시면 제가 구입가능하도록 해드릴테니깐 일단 2개 써보셔요^^"


직원말듣고 2개만 사길 정말잘했다
3시간 간격으로 유축 하지도않을거면서......
나중에 3시간 간격 유축할때도 소독이 안돌아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젖도 돌겠다
이제 쫑쫑이만 잘빨아주면 모유수유 마스터????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다
입에 젖만물면 쫑쫑이는 가만히 있거나 잠들어버린다
혹은 입에 대고만 있는다
도무지 빨생각이 전혀 없으시다
한번 직수 시도시 최소 30분씩은 고군분투 했음에도
젖이 도나 안도나 쫑쫑의 상태는 동일했다




저녁에 답답한 마음에 신생아실 직원에게 수유자세를 한번 봐달라 그랬고
그때 처음으로 얼떨결에 잠깐 정말잠깐 직수에 성공했다!!!!!!!!!🥳🥳🥳🥳🥳
어머낫
이렇게 쉽게 되는거 있기없기?
없기😂😂😂😂😂
찰나의 순간일 뿐이었다......

잠깐 직수 성공의 자신감
이 기세를 몰아 직수의 감을 잃지않고싶음
유축 지옥에 빠지기 싫음
의 콤보로
밤중수유 콜을 받기로했다

콜받을때마다 사투를 벌였지만
결과는 대실패

나에게 남은건 하루만에 딱딱해진 가슴과
유축된 모유뿐인 새벽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젖병수유 스킬은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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