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5일 자분산모의 삐뽀삐뽀 모유수유 성공기라고 쓰고 눈물나는 도전기로 읽는다
정유미선생님의 삐뽀삐뽀 모유수유 책과 유튜브로 모유수유를 공부 했다
공부를 하고 내가 정리한 내용은
1. 출산후 첫 직수는 가능하면 빠르게! ㅡ 중요★
(30분에서 1시간안으로 못했다면 손유축이라도 해줘야함 ㅡ 2~3시간 간격으로)
2. 처음에는 유즙처럼 정말 방울방울 나와도 아기위는 체리씨 크기라서 그거만 먹어도 된다
3. 유축기는 출산준비용품이 아니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다
(젖양이 적을경우 수유후 젖양을 늘리는 용도로 사용가능)
4. 직수를 하지 못한다면 젖병이아닌 스푼으로 수유한다
5. 한쪽젖을 15분이상 물리고 반대쪽 물린다
6. 아기가 깰때마다 젖준다
7. 신생아는 4시간이상 자면 깨워 먹인다
8. 가슴 마사지는 필요없다
9. 대소변 양으로 모유슈유 양이 적절한지 확인은 가능하나 가장 정확한건 몸무게 측정
10. 다음수유때는 이전수유 마지막 젖부터
11. 신생아는 몰아먹고 몰아자기도 한다
12. 24시간 모자동실을 해야한다 ㅡ ★★★★★가장중요
출산전부터 직수를 너무나도 간절히 원했다
완모를 위해 젖병은 구입하지않았으며
스푼수유를 위해 스푼대신 소독가능한 실리콘 약병을 준비했다
24시간 모자동실을 병원에서도 조리원에서도 무조건 할꺼라고 마음먹었다
모유수유는 물리면 되는지 알았던 나의 큰 착각
이론공부를 했기때문에 물리기만하면 될 줄 알았던 나의 큰 착각
3월14일 오후2시26분 쫑쫑 자분으로 탄생
태어난직후 가슴에 올려줄때 의료진에게 요청했다.
"선생님 아기 젖 물려봐도 될까요?"
(멈칫) "네 괜찮아요, 산모님 열만없으면요"
"37.8도 입니다"
열나서 분만후 한시간내로 젖물리기 실패
1시간 안으로는 하지못했지만 병실로 돌아간뒤 밤에 손유축을 시도했다
30분동안의 남편의 정성스런 유축 덕분에 한쪽은 몇방울 나왔고 다른쪽은 한방울 겨우 나왔다
너무 방울이었고 쫑쫑이가 바로옆에 있는것도 아니라서 먹이기는 실패
모유수유 콜을 달라고하니 지금은 물려도 안나올꺼라며 다음날 시도해보라는 신생아실
(역시 예상대로군. 하지만 나는 삐뽀삐뽀 이론 마스터! 물러서지 않겠다!!)
그래도 직수를 해보겠다고해서 대망의 드디어 첫 직수!!!!!!
1시간동안 사투를 벌였으나 젖이안나와서 안빠는건지
우리쫑쫑이는 젖을 입에 대고만 있고 빨생각이 전혀 없으시다~~~~
그래도 첫날 직수시도한것에 의의를두고 마무리
생후2일차
아침부터 수유콜을받고 직수출동
어제 손유축 한번 했으니 쫑쫑이가 물면 모유가 나올거라는 나의 큰 착각
2일차는 손유축을해도 거의 안나왔고
첫날과 마찬가지로 쫑쫑이는 물지않고 대고만있었다 ㅠㅠㅠㅠㅠ
또 슬픈소식은
직수 실패후 젖병이라도 물려보려고 달라했는데
왠걸????
젖병도 안빠는게 아닌가!!!!!!
젖병 그냥 물리면 되는거 아니었어??????
몇십분 사투끝에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황당스럽게도 직원이 물리니 잘빤다~~~
젖병 물리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구나 ㅠㅠㅠㅠ
모자동실을 위해서 2일차는 1인실로 옮겼는데
나는 나대로 치료스케쥴이 있고 (몸도 힘들고)
젖은 안나오고
쫑쫑이는 빨지않고
모자동실을 안하는 분위기의 병원에서
모자동실를 지금 하는 의미가 있겠나 싶었다
모자동실을 무조건 하겠다던 나의 의지
쫑쫑 출생 24시간도 지나지않아 꺾임
이상하다 삐뽀삐뽀에서는 손유축하면 젖이 나오던데
나는 손유축해도 젖도안나오고
1시간동안 사투를 벌여도 아가는 왜 안빠는거지???
내 예상과는 다른 전개자나?? ㅠㅠㅠㅠㅠ
그렇게 병원에서 총 3차례정도 직수 실패후
생후3일차 조리원으로 향한다
조리원으로 향하기전
쫑쫑의 한번 먹는 분유량은 30~40cc 라고 인계받았다
신생아의 위 크기는 체리씨 크기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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