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상처 봉합
임신18주차, 순간의 사고로 도자기 파편을 밟고 엄지발가락이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났고, 지혈하는 데만 20분 이상 걸렸다.
저녁때 사고가 났기에 다음날 외래로 방문할지 응급실로 갈지 정말 고민했는데
감염되거나 상처가 더 벌어진다면 일이 커지므로 응급실가서 바로 대처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응급실에서 봉합하고 임산부라 하니 약 처방을 꺼리며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으라며 퇴원했다.
다음날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본인들은 정형외과가 아니므로 약을 쓸지 말지는 봉합한 곳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처방을 회피했다. 😔
그럼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산부인과에서는 1588-7309 번호를 알려줬고, 내가 먹을 약이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약인지 아닌지 알려준다고 그랬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마더세이프!
마더세이프
마더세이프는 임산부, 수유부, 예비 임신부부에게 약물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는 곳이다.
특히 임산부인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일 때 상담을 활용하면 되겠다.
기형유발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에 노출된 임신부 (예 : 여드름약, 간질약, 항암제, 정신과약)
여러가지 약물에 복합적으로 노출된 경우
알코올, 흡연 등에 노출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직장 및 주변환경에서 유해인자 노출 (예 : 수은, 납, 유기용제)
약물 및 기타 화학물의 노출에 의해서 너무 불안한 경우
1588-7309가 상담센터 전화번호고
사이트에서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병원에서 전화하라고 알려주길래 무료인지 알았으나
서비스를 지속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상담이 유료화되었다고 한다.
비용은 1회에 1만원
임산부 약물정보 검색
https://mothertobaby.co.kr/bbs/board.php?bo_table=reproductive_db
위 사이트에서는 임산부에게 약물이 안전한지 아닌지 직접 검색해볼 수 있다.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타이레놀을 검색해봤다.
안전하다.
나의 경우
소독하러 다니는 정형외과에서 상처가 깨끗하고 넓지 않으니
약을 안 쓰고 소독으로만 치료해보자고 했다.
(임산부에게 안전한 항생제(페니실린, 세파계열)도 있지만, 약은 최소로 쓰는 게 좋으므로)
그래서 이틀에 한 번 열심히 소독 받으러 나갔고, 씻을 때마다 방수커버를 써서 물이 절대로 들어가지 않게 철저히 관리해줬다.
잘 관리해서인지 다행히 감염징후는 없었고, 약을 쓰지 않고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 많이 불안했을 것 같다.
그럴때 정보를 알 곳이 없다면, 마더세이프나 약물정보 검색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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