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임신 8주차(8/19~8/25) 기록
컨디션
최악이었다.
열은 나고, 기침에 콧물까지.
4일동안은 먹을 힘도 없고, 식욕도 없고 속에서도 안 받아줘서 생명수 포카리로 연맹했다.
코로나는 3번째 걸리는 건데 후각, 미각 상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ㅠㅠ
입덧땟에 가뜩이나 없던 입맛이 제로가 되면서 거의 먹지를 못했다.
본죽 1그릇을 이틀 동안 나눠 먹을 정도였다......
4일내내 먹지도 않고 누워만 있다 보니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
이때 넘 충격먹어서 바로 남편에게 휴가 써달라고 SOS 보냈다.
남편의 하루 밀착 간병으로 잘 먹고 2kg은 금세 회복했다.
최종적으로는 1kg이 빠졌다. 1kg 다 근육이지 싶다. 근손실 ㅠㅠ
어떻게 만든 근육들인데......
나는 원래 감기나 몸살은 약 안 먹고 버티는 타입이라서 이번 코로나도 약 안 먹고 버텼다.
처음 이틀은 열이 났는데 체온계가 이때 없어서 몇 도까지 올라갔는지는 모른다.
38도는 찍었을 듯.
부랴부랴 체온계를 주문했지만, 체온계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37.5도로 열이 떨어졌을 때.
덕분에 육아템 미리 장만했다.
임산부 고열
열이 떨어지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임산부의 고열은 태아의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레놀의 부작용 가능성보다 고열에서 태아의 신경학적 손상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타이레놀은 먹었을 텐데,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간다.
쫑쫑이가 걱정됐지만, 고열기간이 길지 않았던 점, 계속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어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음 정기검진을 기다려 본다.
또간집
풍자의 또간집, 코로나를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맛깔나게 먹고 표현하는 풍자를 보고 있자면 없던 입맛이 조금은 생기기 때문이다.
격리기간 끝나고 갔었던 식당들.
안양에서 나의 또간집은 어디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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